
처음 향초 원데이 클래스 갔을 때, 뭔가 힐링되는 시간 보내고 싶어서 신청했거든요. 솔직히 처음엔 '그냥 캔들 하나 만들고 오겠지' 했는데, 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고 또 제가 평소에 뭘 좋아하는지 알게 된 계기가 됐어요.
나만을 위한 향, 어떻게 찾았을까?

향수 고르듯 신중하게
가장 먼저 했던 게 향을 고르는 거였어요. 세상에 향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어요. 우디 계열, 플로럴 계열, 프루티 계열... 막상 맡아보면 이게 저거 같고 저게 이거 같더라고요. 결국 강사님이 몇 가지 조합으로 시향지를 만들어 주셨는데, 저는 약간 시원하면서도 은은한 숲 같은 느낌이 나는 향을 골랐어요.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향수 느낌이랑 비슷해서 바로 꽂혔죠.
‘이거다!’ 싶을 때가 진짜 나를 아는 순간
저는 사실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잘 모를 때가 많거든요. 근데 그날 향을 고르면서 '아, 내가 이런 냄새를 좋아하는구나' 하고 딱 알겠더라고요. 뭔가 딱 맞는 향을 찾았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. 마치 나를 딱 표현해주는 향을 발견한 느낌이었죠.
직접 만들어보니 더 특별해

재료 계량부터 차근차근
향을 고르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하는데, 저는 왁스 녹이고 향 넣고 하는 과정이 되게 신기했어요. 강사님이 계량하는 법이랑 주의사항 같은 걸 꼼꼼하게 알려주시는데, 뭐든 처음 해보는 건 다 재밌잖아요. 제 손으로 직접 캔들을 만든다는 게 되게 뿌듯하더라고요.
이때 ‘이걸 섞으면 안 되는데!’ 했던 아찔한 순간
처음에는 그냥 다 똑같은 것 같아서 마음대로 섞어볼까 했는데, 강사님이 '이거랑 저거랑 섞으면 발화점이 달라져서 위험할 수 있어요' 하시는 거예요. 아차 싶었죠. 괜히 내 욕심으로 하다가 망칠 뻔했잖아요. 역시 전문가 말 듣는 게 최고더라고요.
기대 이상이었던 결과물

내 손으로 만든 첫 향초, 그 느낌
다 만들고 나서 굳기를 기다리는데, 그 시간이 왜 이렇게 설레던지 몰라요. 캔들이 딱딱하게 굳고 나니까 제 이름표까지 달린 나만의 향초가 짠! 하고 나왔는데, 진짜 감격이었어요. 생각보다 훨씬 예쁘고 또 제가 고른 향이라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.
‘어? 생각보다 훨씬 좋은데?’ 하는 반전
솔직히 처음엔 '이거 그냥 기념으로 갖고 있지 뭐' 했는데, 집에 와서 불을 켜보니 세상에. 제가 딱 원했던 그 은은한 향이 퍼지는데, 공간이 확 달라지는 느낌이었어요. 괜히 샀던 향수보다 제 방이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. 이걸 제가 직접 만들었다니, 자꾸만 보게 되더라고요.
이런 분들께 진짜 추천하고 싶어요

일상에 ‘나만의’ 작은 변화를 주고 싶다면
저는 평소에 너무 똑같은 일상에 지쳐있을 때가 많거든요. 근데 이렇게 뭘 하나 직접 만들고 나니까, 그 작은 성취감 하나로도 하루가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. 꼭 향초가 아니더라도, 뭔가 나만의 것을 만들어내는 경험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.
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는 사람
저처럼 ‘나’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느끼는 분들한테도 정말 추천해요. 향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거든요. 어떤 향을 좋아하는지, 어떤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지 생각하다 보면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.
그래서 결론은, 향초 원데이 클래스! 생각보다 훨씬 더 즐겁고 또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선물해 줘서 진짜 좋았어요. 다음에 또 시간 되면 다른 것도 만들어보고 싶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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